이 기사는 08월 21일 17:3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 저조한 수요예측으로 상장을 철회한 뒤 지난 6월 다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았다.
밀리의서재는 총 1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2만3000원으로,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3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다음 달 7일부터 13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오는 15일 공모가액을 확정한다. 이후 18일부터 19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작년 공모 당시 1860억~2163억원에서 1622억~1866억원으로 13% 낮아졌다.
밀리의서재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도서 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2021년 9월에는 KT그룹에 편입되면서 보다 풍부한 독서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259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부분은 전자책 정기구독에서 발생한다. 작년 매출 458억원,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했다. 밀리의서재는 모집 금액 300억원 가운데 사업 확대에 190억원, 사업 다각화에 104억원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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