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수석부회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30’ 개회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의 키워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통한 딥 체인지 실천’”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포럼엔 그룹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협력사 대표 등 250명이 참석했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회장이 2017년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 는 토론의 장을 제안해 시작됐다. 매년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SK그룹이 중요하게 여기는 행복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행사다.
올해 포럼에선 ‘구성원이 주도하는 딥 체인지 실천과 가속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주요 의제로는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 역량 확보 △평가·보상 방식 △커스터머 스토리 △글로벌화 △SK 경영시스템 2.0 실행 가속화 방안 등이다. 커스터머 스토리는 고객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언어로 말한다는 SK그룹의 조어다.
첫날 기조 강연엔 글로벌 인공지능(AI) 석학인 페이페이 리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와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사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등이 나와 AI와 기업의 변화상에 대해 발표한다. 22일부터는 경기 이천의 SKMS연구소로 옮겨 그룹 직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최 회장은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평가·보상 제도에 대한 토론이 열리는 24일엔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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