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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에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사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제조하는 제약사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노바백스 주가는 이날 13.03% 치솟았고, 모더나 9.31%, 바이오엔테크는 6.5% 올랐다. 화이자도 0.95% 상승했다. 코로나19 새 변이가 출현해 추가 백신 접종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선 치료제 수요도 덩달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새 변이 ‘BA.2.86’을 밀접 모니터링이 필요한 ‘감시 변이(VUM)’로 지정했다. 감시 변이는 WHO가 각국에 새 변이에 대한 역학 조사 및 확산 경로 추적을 요청한다는 뜻이다.
WHO는 BA.2.86을 지난해 전 세계에 퍼진 오미크론 변이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했다. ‘피롤라’란 별칭으로 불리는 BA.2.86은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 덴마크, 이스라엘 등 4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 수가 오미크론에 비해 30여 개 더 많다는 점이다. 스파이크가 많을수록 인체에 침투해 면역체계를 쉽게 뚫을 수 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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