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비교적 서늘한 날씨 덕분에 이사, 결혼 등 변화가 많은 계절이다. 본격적인 가을을 앞두고 가구 선택을 고민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구는 한 번 구매하면 사용 기간이 긴 데다 인테리어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안목이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다. 이 때문에 실내를 더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가구업계에선 호텔 침실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한 가구부터 사용자의 건강을 생각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현대리바트는 프랑스 유명 산업 디자이너인 잉가 상페와 협업한 프리미엄 라인 ‘파니노 소파’를 선보였다. 소파 특유의 편안함에 집중했을 뿐 아니라 색이 다양하고 풍성하게 느껴지도록 굵은 직조감의 생활 방수 원단을 차용했다. 로지 패브릭 소파는 분리 및 결합이 가능한 모듈형이다. 측면 브래킷을 통해 1인용부터 다인용까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아동 가구인 ‘꼼므 키즈’도 교구장과 벙커침대 등을 중심으로 새단장했다. 특히 아이들이 쓰는 만큼 환경호르몬 등 문제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전 제품 모두 ‘E0 등급’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다.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3~0.5㎎으로 자연 상태와 비슷하다. 어린이 안전 특별법 기준에 따른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의 검출 테스트도 통과했다.
에이스침대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아트월 침대 ‘루체-Ⅲ(LUCE-Ⅲ)’는 헤드보드에 LED(발광다이오드) 간접등이 있어 조명과 자연광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고급 갤러리에 온 것 같은 안락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헤드보드에는 간단한 소품을 둘 수 있는 수납 공간부터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한 USB 충전 포트가 내장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기울였다. ‘아르노-Ⅱ(ARNO-Ⅱ)’는 백조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은 유려한 곡선의 헤드보드가 인상적인 침대다. 천연 무늬목이 제공하는 자연스러운 질감에 프레임 전면에 적용된 은은한 무드등이 더해지면 평범한 침실을 아늑한 공간으로 변신시킨다. 헤드보드 쿠션을 부드러운 질감의 발수 코팅 원단으로 제작해 실용성을 높였고, 포근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한샘은 수납·매트리스·소파 등 다양한 가구 신제품을 출시했다. 스테이 플러스 드레스룸은 기존 제품보다 높이를 11㎝ 확장하고 서랍장의 옵션을 다양화했다. 콘센트·선반이 기본 설치된 화장대와 거울을 함께 꾸밀 수 있는 코너장 옵션도 선보였다. 유로 506 노엘 슬라이딩 붙박이장은 슬라이딩 도어의 특징을 살려 좁은 공간에 특화된 수납 모듈을 확대했다.
한샘은 하반기 핵심 상품군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샘키즈’(영유아), ‘조이’(학생자녀방), ‘호텔침대’(침대프레임), ‘무브미’(리클라이너) 등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수납가구와 리클라이너는 한층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라인업도 기획하면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데스커는 학생, 재택근무자 등 고객 특성에 맞춘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하는 모션데스크를 선보였다. 데스커는 높이 조절 기능으로 바른 자세 유지와 효율적인 작업을 지원하는 모션데스크 라인업을 지난해 12월 확장 개편하고 전문성을 강화했다. 데스커도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모션데스크를 활용한 업무 효율을 한층 높이고자 모니터암과 페트 스크린을 출시한다. 모니터암은 모니터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해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9월 초 출시 예정인 페트 3면 스크린은 데스크의 전면과 양 측면을 감싸 외부의 시야를 차단해주는 제품이다. 데스커 모션데스크와 호환돼 다양한 높이에서 모션데스크를 사용하더라도 개인 작업 공간을 만들어줘 업무 집중도 향상을 돕는다.
지앤지의 ‘LA-Z-BOY’ 리클라이너 소파는 180도 수평까지 다양한 자세가 가능하다.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몸 전체를 완벽하게 지지하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