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40개씩…돌아온 '혜자 도시락' 불티나게 팔렸다

입력 2023-08-23 09:42   수정 2023-08-23 09:54

6년 만에 다시 출시된 ‘김혜자 도시락’이 반년 만에 1000만개 넘게 팔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가 지난 2월14일 출시한 '혜자로운집밥도시락'(이하 김혜자도시락) 7종 판매량이 6개월 만에 1000만개를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7월 취급 매장 당 김혜자도시락 월매출은 평균 약 74만원에 달하고, 그 결과, 전체 도시락 상품군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2%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현재까지 직접 매출 효과는 약 500억원이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 시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GS25는 추산했다.

GS25 측은 "자사 도시락으로는 역대급 판매 속도로 1분에 약 40개씩 팔린 셈"이라며 "GS25 가맹점은 물론, 도시락 제조 협력업체의 수입 증대를 이끄는 효자 상품으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혜자도시락은 재구매율과 방문빈도, 고객의 다양성 확보 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고 있다는게 GS25의 분석이다.

지난달 담배 제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김혜자도시락 구매 고객의 상품 구매 한 건 당 단가는 평균치보다 27.2% 높았다. 김혜자도시락의 재구매율은 41.6%로 최상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GS25는 "김혜자도시락을 구매하면서 다른 상품을 구입하는 금액이 일반 상품보다 더 크다는 것"이라며 "김혜자도시락 재구매율에 비춰 고객의 매장 방문 주기도 더 짧아졌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혜자도시락 선호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성별비는 남성이 61.5%, 여성이 38.5% 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8.9%, 30대 27.1%, 40대 26.5%, 50대 15.8% 순으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권영환 GS리테일 간편식품부문장(상무)은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김혜자도시락이 새로 출시된 올해도 성공을 거두며 다양한 부가적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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