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없어 거짓말’ 황민현의 진심이 김소현에게 전해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8회에서는 목솔희(김소현 분)와 김도하(황민현 분)가 서로를 향한 온전한 믿음으로 마음을 자각했다.
이날 목솔희는 김도하의 거짓말로 혼란에 빠졌다. 두 번이나 같은 거짓말을 듣게 된 그는 김도하가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복잡한 마음에 대화를 미룬 목솔희는 그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김도하는 목솔희를 믿었다. 다시 만난 목솔희에게 김도하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도하의 입에서는 또 거짓말이 나왔다. 자신이 잘못 들었기를 바랐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목솔희는 믿기지 않는 현실에 김도하를 책망했다. 김도하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했고, 자신의 말이 거짓말로 들렸다는 것에 충격에 빠졌다. “최악의 거짓말. 왜 그랬냐”라는 목솔희의 물음에 김도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자신의 말이 거짓말로 들릴까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주저하는 김도하를 보며 더 들을 것도 없다며 돌아서는 목솔희의 모습에 김도하는 상처를 입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잠시 이별했다.
목솔희와 김도하는 서로를 계속 떠올렸다. 목솔희는 애써 태연한 척하면서도 혹여나 김도하의 거짓말을 또 듣게 될까 두려워했고, 김도하는 자신 때문에 힘겨워하는 목솔희를 보며 멀어지기로 결심했다. 김도하는 그렇게 연서동을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김도하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는 현실에 괴로웠다. 하지만 김도하는 달라졌다. 참담한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기로 한 것. 잠시 해외로 나가 있으라는 어머니 정연미(서정연 분)와 조득찬(윤지온 분)의 설득에도 김도하는 더는 도망치기 싫다며 거절했다. 최엄호(권동호 분)의 위협에도 정면 돌파를 선택한 김도하의 변화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목솔희는 김도하의 진심,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도 자각했다. 목솔희는 이강민(서지훈 분)이 위암 3기 판정을 받고 자신을 떠났다는 걸 알게됐다. 암 투병을 하는 자신을 보며 아파하고 힘겨워할 목솔희를 위해 이별을 고했던 것. “거짓말은 들려도 그 이유까지는 안 들리나 보다”라는 이강민의 말은 목솔희를 일깨웠다.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그 속에 숨겨진 또 다른 진심이 있다는 것. 이강민의 고백에 김도하를 떠올린 목솔희는 그 길로 김도하에게 향했다.
그리고 그곳엔 경비원으로 위장한 최엄호가 있었다. 그의 거짓말을 감지한 목솔희는 김도하가 위기에 처했음을 눈치챘다. 김도하 역시 목솔희의 휴대전화에서 흘러나온 목소리가 최엄호라는 것을 알았다. 그가 목솔희를 기억해내고 무슨 짓이라도 벌일까 김도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나왔다. 그 순간 목솔희가 김도하를 끌어당겨 몸을 숨겼다. 숨도 닿을 거리에서 재회한 목솔희와 김도하. 그리고 이어진 “김도하 씨 믿어요. 믿는다고요”라는 목솔희의 진심은 그 자체로 구원이었다. 위기 속에서도 애틋한 두 사람의 눈맞춤 엔딩은 심박수를 높였다. 최엄호가 김도하의 턱 끝까지 쫓아와 위기감을 고조시킨 가운데, 두 사람의 로맨스 향방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소용없어 거짓말’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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