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남다른 설렘을 예고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 제작발표회가 23일 서울시 구로구 한 호텔에서 진행돼 배우 조보아, 로운, 하준, 유라와 연출자인 남기훈 감독이 참석했다. 배우와 남기훈 감독 모두 "우리 작품에 불가항력적으로 끌렸다"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00여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 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 분)의 불가항력적인 로맨스다. 거부할수 없는 운명에 휘말린 두 남녀의 간절한 소원에서 시작된 달콤하고 유쾌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설렘 세포를 자극할 예정이다.
조보아는 온주시청 민원 해결사이자 장신유의 저주를 풀 말단 공무원 이홍조로 분한다. 이홍조는 상상을 초월하는 민원에 시달리면서도 늘 최선을 다하는 인물. 난데없이 오래된 목함의 주인이 되면서 저주에 휘말린다.
조보아는 "우리 작품을 처음 읽고 불가항력적인 끌림을 느꼈다"며 "대본도 너무 재밌고, 이홍조라는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 조보아에 빗대 표현하면 더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았다"며 "싱크로율 200%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보아는 "우리 작품에서 주술에 대해 다루는데, 비와 관련해서 '비가 오는 날 결혼하면 잘산다'고 하지 않나"라며 "오늘도 비가 많이 오는데, 그래서 우리 작품이 정말 잘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조보아는 또 "로운 씨가 최근에 어마어마한 꿈을 꿨다고 한다"며 "지금 꿈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정말 엄청난 꿈이었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로운은 목함의 저주를 풀어줄 '목함의 주인'을 기다리는 에이스 변호사 장신유를 연기한다. 장신유는 어디에 있어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로 원인 모를 병이 극심해지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를 풀고자 '목함의 주인' 이홍조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로운은 "이전에 연기한 캐릭터들은 '강아지' 같은 느낌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외로움을 표현한 거 같다"며 "장신유는 까칠한 부분도 있고, 감정적으로 기복이 있는데 그 이유가 작품에 설명이 다 돼 있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전과 다른 다소 극적인 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 것에 대해 로운은 "캐릭터 그 자체에 집중했다"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이럴거 같다'고 생각한 부분이 많았다. 그 부분에 집중하며 감독님, 작가님과 많은 논의를 하며 캐릭터를 잡아갔다"고 전했다.
캐릭터를 위해 "감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로운은 "집안의 저주가 있다는 설정 때문에 살을 8kg 정도 감량했다"며 "그래서 화면에서 더 예쁘게 나온 거 같다"면서 비주얼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더불어 "작품을 할 때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중요한데, 이번엔 다들 너무 잘 맞았다"며 "감정선이 복잡한 캐릭터인데 함께 연기하면서 시너지가 더욱 발휘됐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극중 '비주얼 담당' 하준도 팀워크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하준은 시장을 보필하는 정책 보좌관이자 온주 시청 내 만인의 연인 권재경 역을 맡았다. 권재경은 달콤한 미소 속에 남모를 상처를 숨긴 캐릭터로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홍조, 장신유가 가까워지는 모습에 심경에 변화를 맞는다.
"저는 '듣보'(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 또는 물건)인데, '비주얼 담당'이라고 해주셔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라는 연인 장신유를 진심으로 아끼는 '장신유 바라기' 윤나연으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장신유의 프러포즈를 기다리던 윤나연은 그가 이홍조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자 눌러왔던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유라도 "가수로 활동했던 것도, 연기를 하는 것도 불가항력적인 끌림이 있었다"며 "특히 우리 작품은 전문적인 부분, 감정적인 부분 모두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 연출을 맡은 남기훈 감독은 '키스식스센스', '보이스', 터널' 등을 통해 세련된 감각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청춘 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 tvN '백일의 낭군님' 노지설 작가가 각본을 집필해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남기훈 감독은 "저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이, 자신감만 있다"며 "저흰 포상휴가를 꿈꾸고 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도 비 오는 장면부터 시작한다"며 "오늘 날씨와 우연 같이 느낌이지만, 내심 기대를 많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오는 2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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