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3일(현지시간) 달 남극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찬드라얀 3호가 이날 오후 달 남극에 안착했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번 찬드라얀 3호 착륙 성공을 계기로 인도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특히 인도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한 국가가 됐다. 인류의 손길이 처음으로 달 남극에 닿게 된 것이다.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인류의 심(深)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물이 있다면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 조달할 수 있어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 유인 탐사의 난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이번 착륙은 앞서 러시아의 무인 달 탐사선 '루나 25호'(루나-25)가 지난 20일 달 표면에 추락한 지 사흘 만에 이룬 '쾌거'에 속한다고 현지 매체는 평가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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