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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술주 흐름에서 최대 변수로 떠오른 엔비디아(NVDA)의 실적이 동부표준시로 23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30분) 에 발표된다.
엔비디아(NVDA)에 대해 월가의 기대는 이미 높다. 이처럼 높은 기대가 오히려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서는 현재 AI에 대한 트렌드와 반도체 산업의 방향을 보여줄 것으로 평가된다.
마켓워치가 팩트셋을 인용해, 월가의 분석가들이 엔비디아에 대해 예상하고 있는 2분기와 3분기, 올 회계연도의 분야별 수치를 살펴본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에 대해 주당 2.08달러의 조정순익과 총매출 111억9,000만달러(15조58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무러 67%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데이터센터 매출이다.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치는 전년동기의 38억1,000만달러에서 80억3,000만달러(10조7,680억원) 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1년전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매출에서 가장 컸던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의 20억 4,000만달러에서 17% 증가한 23억8,000만달러(3조1,900억원)로 예상됐다.
자동차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의 2억 2,000만달러에서 41% 증가한 3억930만달러로 예상된다.
전문 시각화 매출은 전년동기의 4억9,600만달러에서 35% 감소한 3억2,040억달러로 추산됐다.
5월 실적 발표 당시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의 매출을 107억8,000만~112억2,000만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당시 평균 추정치 71억7,000만 달러를 극적으로 초과하는 숫자였다.
3분기 실적에 대한 분석가들의 예상치는 다음과 같다.
총매출은 12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59억3,000만달러보다 1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가운데 데이터센터 매출은 9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38억3,000만달러보다 139% 증가할 전망이며 게임 매출은 69% 증가한 26억5,000만달러로 예상됐다.
올 회계연도 동안의 실적에 대해 총매출은 445억 4,000만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의 269억7,000만달러보다 71% 증가한 것이다.
이익은 주당 조정순익 8.27달러로 지난 해의 주당 3.34달러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데이터 센터 매출이 324억1,000만달러로 지난 회계연도의 매출 150억1,000만달러보다 1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매출은 100억 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90억 7,000만달러보다 10.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엔비디아는 현재 AI 장비에 대한 수요가 너무 높아, 제한된 공급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분석가들은 비 AI 반도체 수요는 2024년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210% 이상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39%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29%, S&P500은 14%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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