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지난달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공모한다.
에버랜드는 지난달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판다 가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많은 팬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이번 공모를 개최했다.
쌍둥이 이름은 총 4단계를 거쳐 결정된다. 먼저 에버랜드는 이날부터 에버랜드 유튜브,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주토피아 커뮤니티에서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 방법으로 이름을 공모한다. 쌍둥이인 만큼 한 쌍의 이름과 함께 각각의 이름이 가진 의미를 기재하면 된다.
다음으로 사육사 등 에버랜드 임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 및 네이밍 선정위원회에서 쌍둥이 판다의 특성과 이름의 의미, 발음,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쌍을 추린다. 이후 3단계에서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4쌍의 후보로 압축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에버랜드 홈페이지, SNS, 판다월드 현장 투표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최종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결정되는 쌍둥이의 이름은 생후 100일이 되는 오는 10월 중 일반에 공개된다. 러바오(수컷, 11세)와 아이바오(암컷, 10세) 사이에서 7월 7일 아침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모두 암컷들로 180g, 140g의 몸무게로 세상을 만났다. 생후 48일 된 현재 엄마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몸무게가 2kg 정도로 10여배 이상 늘며 폭풍 성장하고 있다.
쌍둥이는 주변 사물을 구별하기 시작했고, 배밀이를 하며 스스로 조금씩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쌍둥이는 벌써 성격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아빠 러바오를 닮아서 등에 V자 형태의 무늬가 있는 첫째는 활동성이 뛰어나 장난기 많은 러바오를 떠올리게 한다"며 "또한 아이바오처럼 U자 형태의 무늬를 가진 막내는 유순한 엄마를 닮았다"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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