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산청 "첫 물고기 검사서 삼중수소 안 나왔다"

입력 2023-08-26 16:44   수정 2023-08-26 16:45


일본 수산청은 26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수구 인근에서 전날 잡은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수산청은 물고기의 삼중수소 농도에 대해 '검출되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전용 장비로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인 1㎏당 8베크렐(㏃)가량을 밑돈 것이다.

수산청은 삼중수소 농도 분석을 미야기현 다가조(多賀城)시 소재 연구소에서 실시했다. 수산청은 오염수 방류 이후 최초로 수산물의 삼중수소 농도 함유량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오전 6시께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5㎞ 떨어진 지점에서 광어와 성대 각 1마리를 잡았다. 수산청은 한 달간 원전 주변에서 물고기를 잡아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일본어와 영어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밖에 일본 환경성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도쿄전력도 독자적으로 해수를 조사 중이다. 환경성의 첫 분석 결과는 오는 27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전날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채취한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L당 10㏃을 밑돌아 정상 범위 이내였다고 밝혔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될 경우 방류가 중단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한 웹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L당 206㏃이다.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에 약 460t(톤)씩 방류하고 있다.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L당 1천50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