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27일 덴마크 코펜하겐 로열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을 2-0(21-12, 21-1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7년 시작한 이 대회가 올해 28회를 맞는 동안 한국 단식은 준우승 두 차례, 3위 아홉 차례에 그쳤다. 여자 단식 방수현이 1993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1995년 박성우는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30여 년이 흘러 안세영이 한국 단식의 46년 무관 역사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올해 여덟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우승 일곱 번, 준우승 세 번, 3위 한 번을 기록하며 이달부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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