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7월을 기점으로 주가 재평가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지에프홀딩스 단일지주사로의 전환을 통해 획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연결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양호한 실적 모멘텀과 함께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동사에 대한 비중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 기준 총 매출은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00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된 감익 추세를 벗어나 증익 구간으로 재진입할 전망이다. 백화점 부문은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업 재개와 하반기 주요 명품 브랜드 신규 입점을 통한 매출 확대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단체 관광객의 점진적인 증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도 신규 공항 면세점(DF5) 오픈으로 외형과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누스의 원가율 개선 및 운임하락으로 영업이익률 제고 기반이 조성된 가운데 주력 바이어인 아마존의 재고 조정 완료로 하반기 매출 회복 가능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은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52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3개 사업부문 모두 실적 모멘텀 크게 회복하면서 올해 다소 부진했던 점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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