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SK네트웍스에 대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기업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600원에서 9200원으로 올렸다.
이날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 렌터카 100% 자회사 편입을 통해 모빌리티 확장 등 신사업 관련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사결정체제 구축 등 운영 효율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향후 모빌리티 사업의 투자, 제휴 등의 추진이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정비, 중고 거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설계, 자율주행까지 실시간 주행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빌리티 데이터의 중요성 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링크로 수집되는 모빌리티 데이터를 보험사, 정비소, 교통기관, 법인, 배터리 사업자, 충전소, 차량 제조사 등에게 제공해 교통량조사, 사고율 예측, 주요 부품의 내구성 예측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환경에서 SK 렌터카가 100% 자회사 편입된 이후에는 모빌리티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SK 렌터카가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는 행보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SK 렌터카가 기존 렌터카 비즈니스 영역을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확장되면서 기업가치가 상향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SK 렌터카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 등이 회사 밸류에이션을 상승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 판단, 목표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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