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특별 관리' 대상인 자이언트 판다에 무단으로 간식을 준 관광객 2명이 판다기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들은 또 판다기지 영구 출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쓰촨 청두 자이언트판다기지에 방문한 30대 남성은 어린 판다에게 죽순을 줬고, 같은 날 50대 여성도 판다기지에 있는 판다에게 땅콩을 먹였다.
판다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청두 자이언트판다기지에는 중국에서 태어난 판다뿐 아니라 해외에서 태어났다 반환된 판다가 서식하고 있다.
중국의 '국보'인 판다는 식음 기준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어 판다기지에 방문한 관광객이 음식을 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물건을 던지거나 물을 끼얹거나 유리를 두드려서도 안 된다.
판다기지 측은 당시 이들의 행위를 즉시 제지했고, 이들이 판다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해 판다밸리를 포함한 판다기지의 방문을 영구 금지했다.
관광객들에게 간식을 받아먹은 판다의 건강 상태는 정상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판다기지 측은 "판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신체 상태를 지속해서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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