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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 (XPEV) 은 28일(현지시간) 7억 4400만달러(9,873억원) 상당의 주식 교환으로 차량호출회사인 디디의 스마트 전기자동차 개발 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디디는 샤오펑의 전략적 주주가 되며 두 회사는 마케팅, 금융 및 보험 서비스, 충전, 로봇택시 및 해외 확장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오평 주가는 홍콩 거래에서 13% 이상 상승했으며 ADR은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4.6%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샤오펑은 디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새로운 자본 유입을 통해 15만위안 (2,725만원) 가격대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대중적 브랜드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의 전기차는 약 20만위안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MONA 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된 새로운 브랜드는 X펭과 차별화될 예정이다.
7월말에는 샤오펑과 폭스바겐이 폭스바겐 브랜드로 2026년에 중국시장 전용 신형 전기차 2대를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폭스바겐은 샤오펑에 7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4.99%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로 샤오펑은 부족한 현금을 디디로부터 수혈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샤오펑은 이달 초 3년전 상장 이후 가장 큰 분기별 손실인 2분기 순손실 28억 위안(5,087억원)을 보고했다.
이 회사는 가장 진보적인 운전 보조 기술을 제공하지만 BYD는 물론, 리오토 같은 경쟁 스타트업에 비해서도 판매 물량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 출시될 대중적 EV 브랜드가 성공적일 경우 디디는 현재 예상되는 샤오펑에 대한 총 지분 3.25%보다 더 많은 주식을 받게 된다. 전략적 협력은 최소 5년간 지속된다.
디디는 지난 2년간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로봇택시와 전기자동차 개발에 노력해왔다. 디디는 지난 2021년 뉴욕증시에 상장된지 몇 달만에 정부 조사등을 거쳐 상장폐지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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