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청년창업마루는 전체면적 676.49㎡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강북구 지역 내 청년과 창업자들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거점 공간 역할을 한다. 권혜진 강북청년창업마루 센터장은 “강북청년창업마루는 강북구 청년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게 도와주고 주거 안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강북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청년센터인 ‘강북오랑’은 종합상담 및 자원 연계, 청년정책(지원정보) 제공, 청년 공간 운영, 청년 커뮤니티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강북창업지원센터는 입주기업 관리, 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창업자와 투자자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권혜진 강북청년창업마루 센터장
강북청년창업마루 센터장(2022년~현재)
(재)구리시상권활성화재단 사업기획팀장(2021년~2022년)
한국생산성본부 수석매니저(2019년~2020년)
㈜제니엘/스탭스(주) 행정팀장(2016년~2018년)
㈜제이디경영연구원 행정팀장(2014년~2016년)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2022년 3분기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한 이래 1년간 방문 인원은 약 4000명이다. 2023년 6월 기준 프로그램 이수자는 1300명을 넘어섰다. 청년 공간 조성을 통한 실질적 지원·전달체계를 구축한 것도 성과로 꼽히며 건전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단계별 지원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성과다. 창업자를 위한 개방형 창업 공간 운영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도가 늘었으며 성장단계별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도 도모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
“올해는 자체프로그램을 브랜딩 한 것이 가장 큰 이슈다. 강북창업지원센터·강북오랑을 합쳐 49개 프로그램, 151회 상담을 운영했다. 우리동네 창업스쿨, GB창업보육, 혁신아이템 자영업자 지원, 수요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청년대상 지역특화프로그램 제공으로 강북구 청년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강북청년창업마루가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강북창업지원센터와 강북오랑과의 시너지다. 청년 시설과 창업 시설이 한 공간에 있어 유기적인 연계가 쉽다. 창업센터에서는 입주사 보육과 지역주민 창업지원을 50대 50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년센터에서는 ‘정보퐁퐁’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매월 2, 4째주 목요일에 약 1만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 내 청년·창업 관련 정책 정보를 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풍성한 정보 교류와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양 센터간의 결합력도 높이고 있다.”
입주 기업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
“사업실현 가능성, 서비스 시장성, 기술력 등 전문성과 매출 및 고용 등의 평가항목을 가지고 평가한다. 외부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구성해 추진계획 및 목표 달성의 구체성과 서비스 발전 가능성을 우선 평가한다. 서비스 시장성에도 타깃 고객과 마케팅 방안이 명확하게 수립돼 있는지 파악한다. 이외에도 지속이 가능한 기업의 성장을 위해 매출과 고용, 투자, R&D 활동 계획 등도 구체적인지 점검한다. 기업의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전문가를 통해 투자유치 가능성도 평가한다.”
입주 기업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
“공간과 시설지원, 사업화 지원금, 투자 IR 기회 등을 제공한다. 강북구가 특별보증하는 정책자금 연계와 다양한 보육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광운대학교의 모든 창업지원 프로그램 우선 참여권을 부여한다. 사업화 등록을 완료한 입주기업은 중간평가를 통해 기업당 최대 200만원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한다. 2022년 5개 기업이 졸업했으며 7개 기업이 연장했다. 올해는 2개 기업이 졸업하고 8개 기업을 추가 선발해 현재 13개 사를 보육하고 있다.”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창업 입문자를 위한 ‘우리동네 창업스쿨’과 ‘수요창업멘토링데이’를 꼽을 수 있다. `우리동네 창업스쿨‘은 예비창업자 및 소상공 초기 창업자를 위해 온라인 역량 강화를 돕는 기본 이론교육(15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별도 선발된 교육 수료자를 위한 1:1 심화멘토링(5회)도 제공하며 사업화 자금과 일종의 공유사무실인 코워킹스페이스 제공 등의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4월 시작해 3기수가 운영됐다. 지금까지 연인원 320여명이 참여했다.
‘수요창업멘토링데이’는 강북구 창업희망자와 예비창업자, 초기 창업자를 위해 매달 격주 수요일마다 운영되는 창업상담 프로그램이다. 창업아이템, 창업계획, 자금, 입주 및 사무공간, 점포창업 등의 다양한 창업상담을 1:1 대면으로 해결해준다.”
입주 스타트업 중 보육을 통해 역량이 강화된 사례를 꼽자면
“입주 후 매출 상승 사례로 ‘주식회사 에치앤제이상사’의 경우 안정적인 사무공간 제공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입주 후 매출이 상승했다. 다양한 멘토링을 통해 단계별로 성장해 나가는 기업들도 있다. 노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공이오’는 입주 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1억 2500만원의 사업비를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내며 지속 성장할 기업으로 꼽힌다.”
강북청년창업마루 이외에 강북구에서 청년에 대한 지원은 어떤 것이 있나
“강북구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강북구 청년네트워크’와 ‘강북청년일자리센터 운영’이 있다. 청년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청년문제를 논의하고 청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는 ‘강북구 청년네트워크’는 2018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3기인 50여명의 청년들이 활동 중이다. 구에서는 청년들의 자발적인 네트워킹 속에서 지역 특성과 청년 욕구가 반영된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이 발굴될 수 있도록 자율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강북구 청년일자리센터가 오는 10월 개소 예정으로 구직 청년들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 상담 및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며 강북구 1인가구지원센터와 함께 조성되어 청년 1인가구를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청년도전 지원사업(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을 통해 구직 단념 청년들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수자에게 참여수당 및 인센티브를 지원하여 노동시장 참여 및 취업을 촉진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들에게 자기소개서 분석 및 모의면접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면접진단 서비스’, 전문 상담기관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는 ‘청년 마음건강 바우처’ 사업 등을 통해 청년들을 실질적으로 돕고 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강북구 보건소와 연계해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진단 프로그램인 ‘진단하러오랑’을 운영하고 있다. 정신건강전문가의 1:1상담 및 평가를 통해 정신건강 정보 제공과 치료 연계를 지원하여 창업이나 취업활동 속에서 지친 청년들의 마음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밤에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 입주사의 안전을 고려하여 수유파출소와 협약을 맺어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신고 전화 시 즉각 대응토록 하고 있다. 그리고, 광운대학교와 연계해 강북창업지원센터의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광운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창업학점’을 인정해 주거나, 입주기업 인턴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광운대의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자패키지 사업 연계를 통해 강북구 거주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하기 좋은 강북’으로의 지역 거점 인프라와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로 일본 수군 333척의 배와 맞서 싸워 승리했다. 강북청년창업마루 역시 12명의 창업자를 새롭게 발굴해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 예비, 초기, 5년 이상 창업자들은 시기별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망 형성을 해주고 함께 고민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줄 것이다. 이외에도 점포 기반 청년창업자를 발굴해 창업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소자본 e비즈니스 기반 1인 창업을 지원해 창업의 문턱을 낮추는 것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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