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특허는 국내와 일본 등록이 이은 것이다. 이 특허는 순환종양세포(CTC)와 AR변이체를 광학 이미지 분석해, 전립선암 환자에 AR 표적치료가 적용되는지 여부를 분석하는 전립선암환자 스크리닝 방법에 대한 것이다.
전립선암 환자 대상 스크리닝을 통해 전립선의 안드로겐 수용체에 발생하는 AR-V7의 발현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AR-V7은 전립선암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표적치료제인 ‘엔잘루타마이드’와 같은 안드로겐 수용체 저해제의 약효를 저해하는 등 전립선암 악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바이오마커로 알려졌다.
싸이토젠은 이번에 등록된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분석 서비스 제공과 동반진단법 개발, 전립선암 환자 대상 예후 모니터링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클리아랩)을 인수하고, 올해 뉴욕의 정밀의료센터(CEPM)에 회사의 플랫폼을 셋업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립선암은 세계 5대 암종 중 하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 남성의 신규 전립선암 발병 환자 수는 20만1082명으로, 남성 기준 전체 암종 중 1위다. 암으로 인한 사망 환자수는 3만2707명에 달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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