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수소 융합얼라이언스(H2 Korea)가 주관하는 '2023년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조감도)'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충남 보령시에 하루 1?(톤) 이상의 수소 생산 용량을 갖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한국중부발전과 '수전해 활용 수소생산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후 이번 공모에서 중부발전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의 실시설계, 수전해 설비 공급 등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한국중부발전은 사업의 전반적인 관리와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된 수소는 추후 보령시에 들어서는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수소 교통 복합기지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중부발전, 보령시는 이번 사업에 대한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1GW(기가와트) 규모로 조성되는 보령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활용해 하루 50?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추가 프로젝트로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수소생산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그린수소 핵심기술인 수전해 기술에 대한 EPC 노하우를 축적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