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를 보살피느라 수고하는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를 기억합시다. '강바오·송바오 좋지 않나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의 이름 공모가 시작된 지 7일 만인 30일 오전 응모된 이름이 3만 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에 참여한 시민들은 약 1만5000명으로 각기 쌍둥이의 이름 2건씩을 냈다.
접수된 의견은 아빠 러바오, 엄마 아이바오, 큰언니 푸바오 등 '바오 패밀리' 이름 특성을 고려해 '○바오'로 정하자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한 응모자는 현재 사육사들이 쌍둥이 판다를 부르는 애칭인 '1바오-2바오'로, 또 다른 응모자는 쌍둥이가 명랑(明朗)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서 '밍(明)바오-랑(朗)바오'로 정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면 '푸둥이-푸뚱이', '꿈-희망' 등과 같이 '바오'를 붙이지 않은 의견이나, '바리바오-바롱바오', '후아바오-디에바오'와 같이 네글자 이름으로 하자는 의견도 간혹 보인다.
지난 24일 이름 공모를 시작한 에버랜드는 내달 3일까지 접수된 이름 중 10쌍을 추려 같은 달 11일부터 1차 온라인 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후 후보를 4쌍으로 압축하고, 내달 25일부터 판다월드 현장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2차 투표를 진행, 그 결과를 합산해 이름을 최종 선정한다.
쌍둥이의 이름은 생후 100일이 되는 오는 10월 중 발표된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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