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하늘에서 올해 가장 크고 밝은 달 '슈퍼 블루문'을 볼 수 있다. 이번에 놓치면 14년 뒤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슈퍼 블루문은 서울 기준 오후 7시 29분에 떠서 다음 날인 9월 1일 오전 7시 1분에 진다. 달이 가장 둥근 시각은 오후 10시 36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뜨는 둥근달과 지구 사이 거리는 약 35만7341㎞로, 평균 거리인 38만4400㎞보다 약 2만7000㎞ 가깝다. 지난 2월 6일에 뜬 둥근달은 지구와 약 40만5829㎞ 떨어져 있었다.
이날 뜨는 둥근달이 슈퍼 블루문으로 불리는 건 '슈퍼문'과 '블루문'에 모두 해당하기 때문이다. 슈퍼문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천문학계에서는 통상 지구에 평소보다 더 가까워져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을 가리킨다.
또 1946년 미국의 천문잡지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는 한 달 안에 두 번 뜨는 큰 보름달을 블루문으로 정의한 바 있다. 아울러 블루문의 오래된 정의는 15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한 계절에 달이 네 번 뜰 때 세 번째 보름달을 가리킨다고 NASA는 전했다.
슈퍼 블루문이 가장 최근에 뜬 날은 2018년 1월 31일이었다. 다음 슈퍼 블루문이 뜨는 날은 2037년 1월 31일이다. 오늘을 놓치면 장장 14년을 기다려야 한다. 지역별 월출·몰 시각은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의 '생활천문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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