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홍준호 대표(사진)가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메디오젠의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
홍준호 신임 대표는 메디오젠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 제조, 균주개발 등 기존 사업과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등 신규사업, 코스닥시장 상장 등을 이끌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직도 겸직한다.
홍 대표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PWC)의 경영컨설턴트를 거쳐 의약품 유통사 안연케어 대표, 신약연구개발기업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IBCC)의 초대 대표를 역임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는 1603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 및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다.
홍 대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은 자체 플랫폼 기술로 GLP-1의 대량생산을 유도하는 균주를 발굴했다”며 ”비만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메디오젠을 국내 최고의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 원료 생산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지아이바이옴 김병권 상무도 메디오젠의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CDMO 총괄로 선임됐다.
김병권 상무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논문을 발표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빅데이터 전문가다. 김 상무는 지아이바이옴 상무직과 겸직하며 NGS를 통한 맞춤형 비만 프로바이오틱스 양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CDMO 등 메디오젠의 신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메디오젠은 현재 충북 충주와 제천에 완제품 및 원료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에 약 9900㎡ 규모의 충주 제2공장을, 지난 6월 1만1500㎡ 규모의 원료 생산 및 CDMO 사업을 위한 충주 제 3공장을 완공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 따라 최대주주인 유한양행(지분 29.26%)와 지아이이노베이션(지분 17.7%)은 메디오젠의 실적개선을 위한 사업적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와이즈바이옴’에 메디오젠의 ‘SP코팅기술’을 적용했다. SP코팅기술은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에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은 연구기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넘버7,8,9을 메디오젠에서 생산 중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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