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익스피리언스 통해 '밸류 업' 선봬
-하이브리드 선택지 확대에 주력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지난달 31일 통합형 소비자 경험 프로그램 '르노 익스피리언스'의 올해 두 번째 업데이트 '밸류 업'을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제품 가격을 크게 낮춰 경쟁력을 키우고 기존 제품을 환기시키는 데에 있다. 그만큼 궁금증은 향후 나올 신차에 집중됐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오로라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하이브리드 선택지를 늘려 현실적인 전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 전략과 부산공장 상황, 한국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 등을 이야기하며 발전해 나가려는 브랜드 의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다음은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과 나눈 일문일답.
-배터리 수급과 국내 업체와의 협업 계획은?
"오로라 프로젝트는 하이브리드 개발 프로젝트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지급받고 있고 현재 국내 공급업체뿐만 아니라 해외 몇몇 업체와도 협업 중이다. 우리 입장에서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하이브리드다. 미래에 적절한 솔루션을 찾는다면 전기차 개발이겠지만 우선은 하이브리드차를 한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LG와 르노그룹과의 좋은 관계를 감안한다면 무리 없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내년 출시될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정확한 출시 시기와 진행 상태는?
"오로라 프로젝트는 현재 계획대로 잘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계획보다 빠르게 진전 중이다. 9월에는 첫 번째 프로토타입 차가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서는 크게 3가지다. 혁신적인 인포테인먼트와 넉넉한 공간감, 세련된 디자인이다"
-르노 라팔을 국내 출시할 계획은 없는지?
"한국에 오기 전에 르노 라팔 담당이었다. 그만큼 관심이 많은 차이며 실제 유럽에서도 시장반응이 좋은 SUV다. 하지만 한국 출시 계획을 놓고 보면 당장은 없다. 물론 완전히 부정하는 건 아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현 상황을 놓고 보면 라팔 도입보다는 한국 시장에서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잘 선보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부임 1년을 넘긴 시점에서 한국 시장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한국의 자동차 시장을 보면 대단한 나라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 자동차 시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가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어려운 시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좋게 해석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건전하게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존 제품을 활용해 가성비와 탄탄한 상품성을 앞세워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다"
-최근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아르카나의 유럽 수출 이야기가 있다. 국내 XM3와의 연관은?
"우리는 특정 차의 출시 시기를 국가별로 동일하게 두지 않는다. 각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고 제품에 대한 콘텐츠를 감안해서 나라별로 시기를 다르게 판단해 선보인다. 예를 들어 한국은 열선이나 통풍시트가 중요한데 프랑스는 이런 기능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처럼 나라마다 소비자가 중요하게 보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한 차의 출시 시기가 동일하지 않다는 점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부산공장에 대한 답을 하자면 우리는 수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해외 길을 확보하지 못하는 생존할 수 없다. 아르카나는 유럽에서 대 성공을 거뒀고 부산은 엔지니어링과 생산까지 모두 갖춘 독보적인 공장으로 글로벌 경쟁력과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의 수출 물량이 충분했냐 하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가져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나오는 모든 신차는 전동화로 구성하는지?
"오로라 1,2,3 프로젝트를 잘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순위이기 전기차에 대해서 결정이 명확히 난 건 없다. 우선은 오로라 1, 2에만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명확한 시점을 말하기는 힘들지만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전동화 전환에 대해서도 검토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공급 협력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가성비 전략이 앞으로 나올 신차에도 적용되는 부분인지?
"새로운 차가 등장한다면 해당 신차에 맞춘 전략을 찾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 반대로 신차가 없다면 기존 차에 대한 가격 조정이나 분위기를 환기시켜줄 계획을 세우고 선보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현재에 맞는 전략을 구성하고 있으며 가성비를 앞세워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향후 새로운 신차가 나온다면 이에 맞춰 새 전략을 짜야 한다.이처럼 완성차 업체는 투트랙을 가지고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SM6와 QM6 하이브리드 계획은?
"E-테크 하이브리드는 르노에게 있어서 황금알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완성도 높은 엔지니어링과 함께 보다 나은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대 전략을 묻는 질문이 많다. 우리는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것보다는 지금의 XM3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려고 한다. 물론 몇 년 전 고려한 적은 있다. 다만 SM6는 판매 물량 대비 엔트리 가격이 너무 높다는 걸 확인했고 QM6는 LPG가 우위에 있어서 고려하지 않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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