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태국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판매 승인을 받아 수출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태국 정부로부터 사용 중지 처분을 받은 지 3년 만이다. 메디톡신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에 따라 2020년 태국 정부의 사용 중지 처분을 받았다.
태국 현지 판매는 메디셀레스(MedyCeles)가 맡는다. 메디셀레스는 메디톡스가 미용전문유통업체 셀레스테와 2017년 현지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이 연간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는 톡신 제제였던 만큼, 메디셀레스가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메디톡신이 2013년부터 태국 1위 톡신 제제로 올라서고, 2018년 진출한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가 60% 이상의 태국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성장한 배경에는 메디셀레스의 강력한 영업력과 공급망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에는 태국 방콕 시암 켐핀스키 호텔에서 뉴로녹스의 재출시 기념행사도 열렸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메디톡신의 태국 판매 재개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한층 힘을 얻게 됐다”며 “연간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던 태국 시장의 매출 회복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빠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메디셀레스 관계자는 “메디톡신이 태국에서 다시 판매를 시작해 기쁘다”며 “지난달 진행한 대규모 재출시 행사와 함께 여러 마케팅 프로모션을 준비했고, 태국 필러 시장의 독보적 1등 제품인 뉴라미스와 연계한 영업 전략을 선보이며 메디톡신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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