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과 동원, LX그룹이 HMM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하파그로이드는 탈락했다.
▶본지 8월 30일자 A8면 참조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매각주관사 삼성증권을 통해 하림과 동원, LX에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다고 개별 통보했다. 하파그로이드는 심사에서 탈락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하파그로이드의 탈락은 예견된 일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매각 측은 심사에서 해당 기업이 국내 해운업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6일 쇼트리스트에 오른 후보들에 두 달여의 실사 기간을 줄 예정이다. 최종 입찰은 오는 11월께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찰 변수로 예상되는 1조원 규모(주식 수 기준 2억 주)의 영구채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은 10월 25일이다. 신주가 추가 발행되면 주식 가치가 희석돼 HMM 주가가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박종관/차준호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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