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방문한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3’ 전시장 곳곳에서는 삼성, LG, 아마존, 엔비디아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사원증을 목에 건 사람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이들은 완성차업체 등에 차량용 신제품을 알리기 위해 모터쇼에 참가했다. 600여 개 기업이 함께하는 이번 모터쇼는 나흘 일정으로 열린다.
삼성에서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핵심 계열사 세 곳이 부스를 차렸다. 삼성 3개사는 모터쇼 최고 명당으로 불리는 ‘B1’홀 중앙에 각각 대형 부스를 꾸리고 차량용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고체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이날 LG전자는 IT 기업 중 처음으로 글로벌 미디어 앞에서 사업을 설명하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그동안 자동차업계 최고경영자(CEO)가 도맡아 온 콘퍼런스의 첫 번째 연사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나섰다. 산업계에서는 “전자와 자동차의 융합 트렌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뮌헨=김익환/빈난새 기자 love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