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7나노 반도체 만들었다…美 제재 무용지물 되나
미국의 집중 제재로 고전하던 중국 화웨이의 신형 휴대폰 ‘메이트60 프로’에 사용된 반도체가 자국 반도체 회사 SMIC가 만든 7나노미터(㎚) 공정 반도체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 4일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우회해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해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7나노 반도체 생산에 성공한 것은 중국의 반도체 자립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자칫 미국의 대중 제재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금리 인하는 대체 언제?…내년 경제전망 '비관적'
각국 중앙은행이 올해 금리 인상을 끝내고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가면서 경제학자들의 내년 경제 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뀌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노동시장 강세로 금리 인하가 시작되지 않아 경기침체도 내년으로 미뤄지는 것이란 설명입니다. 중국의 경기 둔화도 한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구조적 문제’라고 짚으면서 2024년 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 김정은, 곧 러시아 방문해 푸틴과 무기 거래 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4일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방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을 통해 러시아는 북한의 탄약, 대전차 미사일 등을 공급받고 북한은 러시아에 첨단무기 기술 이전 및 식량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달 한·미·일 정상회의에 맞서는 북·중·러 공조 형국이 돼 동북아 정세의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대정부질문 첫날 '日오염수·홍범도 공방' 예고
국회는 오늘(5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나흘간 대정부 질문을 이어갑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문제를 놓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안전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 대응을 비판하고, 국민의힘은 야당 공세에 대해 ‘괴담’으로 인한 어민 피해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이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불거진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를 놓고도 여야 간 치열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 '낮 최고 32도' 후텁지근한 늦더위 기승
화요일인 오늘은 수도권과 충청권·전라권·경상 서부 중심으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습도가 높아 일부 지역에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 북부 내륙·강원 북부 내륙·전남 서부 남해안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5~40㎜의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25~32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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