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응경, 이진우 부부가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4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연예계 잉꼬부부로 소문난 이응경, 이진우 부부가 두 손을 꼭 마주 잡고 여전한 애정을 과시하며 등장했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복길 부부' 김혜정, 박은수에게 반가움을 표하며 직접 키운 블루베리를 선물했다. 회포를 풀며 이야기하던 김혜정은 "응경이하고 진우가 최수종, 하희라를 능가하는 닭살 커플이라고 들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진우는 "내면에 가진 선함과 좋은 모습들을 계속 보게 된다"고 아내에 대한 변치 않은 사랑을 드러냈다. 또, "아직도 손잡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에 이응경은 "그냥 그게 좋다. 습관이 되어서 손 안 잡으면 이상하다"며 '잉꼬부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윽고 합류한 조하나는 이응경에게 "음식도 잘하세요? 처음부터 잘하신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진우는 "이 사람 아주 잘한다. 처음에는 이 사람이 음식을 못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먹고 너무 맛있어서 너무 놀랐다"고 대신 대답하며 칭찬 세례를 퍼부었다. 김혜정은 "애처가가 아니라 경외심을 갖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모두가 모인 식사 자리에서 이진우는 "신학대학원에 진학했었는데, 뇌출혈이 왔었다"고 과거의 일을 밝혀 충격을 선사했다. 그는 "토하면 뇌에 이상이 온 것이라고 한다. 아무도 몰랐다. 그냥 몸이 안 좋은가 보다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아무도 몰랐던 이진우의 상태를 걱정한 이응경이 남편과 함께 응급실에 찾아갔지만, 뇌출혈 수술의 골든타임을 놓쳐 100% 사망할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27시간 만에 수술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진우는 예상했던 부작용이나 후유증 없이 무사히 5일 만에 퇴원하면서 기적을 만들어냈다. 이응경은 "그 출혈이 일어난 부위가 동서남북으로 단 1mm만 넘어가도 큰일 나는 자리였다. 출혈된 양이 다른 곳으로 번지지 않고 그대로 굳었다. 진짜, 진짜 기적이었다"며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1990년대 미모로 유명했던 이응경의 '리즈시절'도 재조명됐다. 김영옥은 "네가 단발을 해서 예쁜 거라는 사실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단발을 했었다"며 원조 '단발 여신'이었던 이응경의 미모를 인증했다. 실제로 이응경은 당시 스타일리스트도 없이 활동했지만 김혜수, 채시라와 함께 '책받침 여신'으로 유명했던 바 있다.
'소문난 잉꼬부부' 이응경과 이진우는 같은 소속사 티앤아이컬쳐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식구로, 동반 방송출연 때마다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응경, 이진우를 비롯해 20년 전 안방극장을 책임진 1세대 국민 배우들이 함께 전원생활을 하며 특급 게스트들을 초빙해 추억을 나누는 '회장님네 사람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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