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양자컴퓨터까지…부산 'K-ICT 위크' 개막

입력 2023-09-05 19:21   수정 2023-09-06 00:31

부산시가 클라우드, 인공지능(AI)을 넘어 양자 정보기술(IT)을 아우르는 대형 전시회를 개막한다.

부산시는 6일부터 사흘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3 K-ICT 위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올해 9회째인 이번 행사는 영남권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전시 컨벤션 행사다.

‘AI 코리아’ ‘정보통신 엑스포 부산’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등 세 개 전시회를 통합해 출범했다. 올해 행사는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ICT 비즈니스’를 주제로 해양, 금융, 물류 등 지역 주력 산업과 ICT 융합 사례를 공유한다.

메가존클라우드, 더존비즈온, 에티버스, 샤픈고트 등 국내외 267개사가 종합 ICT 전시회에 참여한다. AI와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 관련 기술 콘퍼런스,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회, 양자 정보기술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인공지능 콘퍼런스에서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학회 ‘에이아이프렌즈’가 생성형 AI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

또 시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협약을 맺은 캐나다 워털루대 전문가가 제조 AI 분야 사업화 유망 기술을 소개할 방침이다.

IBM 퀀텀은 양자컴퓨터 개발자 자격증 교육 설명회를 통해 지역 인재 육성 방안을 홍보할 예정이다. ‘확장현실·메타버스 공동관’에서는 증강현실(AR) 전문기업인 투핸즈인터랙티브의 체험존, 메타버스 전문기업 위딧과 연계한 이벤트 부스 등이 설치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AI, 블록체인을 비롯해 양자컴퓨터 활용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험으로 대형 전시회를 열었다”며 “디지털 전환 기술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 도시 부산의 역량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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