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과거에는 전기료가 너무 비싸 밤에도 전등을 켤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생산한 전기를 쓰고 남으면 팔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열악한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후 변화 목표도 달성하겠다는 인도 에너지 정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해 10월 기념식에서 “에너지 수요와 관련한 이런 노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모데라의 성공 사례가 다른 마을에도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 3위 탄소 배출국이다.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도전과제다. 인도는 203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절반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다.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인도는 그린수소 생산의 허브가 되겠다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모데라=유창재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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