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우산 보급' 사업을 통해 총 9만 4890명의 어린이들에게 우산을 제공할 예정이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전국광역자치단체 처음으로 추진하는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우산 보급' 사업이 등하교길 초등생들의 교통사고 안전 효과로 이어져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는 초등생 보급 안전우산이 투명한 재질과 빛을 반사하는 안전띠가 둘러져 있어 우산을 쓰고 등하교를 하는 어린이의 시야 확보가 수월하고, 운전자는 빗길 속에서도 어린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안전우산 보급 사업이 경기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안전우산을 보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는 초등생 안전우산 보급을 위해 기존 2억5000만원이던 예산을 올해 5억원으로 두 배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초등학생들의 비 오는 날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도내 초등학교 898개교에 9만 4890개의 어린이 안전우산을 보급할 계획이다.
도의 초등생 안전우산 보급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했다. 연초 각 초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교육복지 우선지원 학교와 초등학교 1학년에 우선 보급한다.
도는 그동안 7만 777명의 어린이들에게 안전우산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사업 대상을 확대해 9만 4890명의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4000여 개 보급을 완료했다. 이어 9월부터 9만여 개를 순차적으로 보급해 이달 내로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안전 우산 한쪽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제한속도인 30(km/h)도 인쇄돼 있어 운전자들이 안전속도를 준수하게끔 환기시키는 효과도 있다.
한편 박상응 도 교육협력과장은 “도로에서는 어린이들이 키가 작아 잘 보이지 않으며, 특히 우천 시에는 아이들이 더욱 위험해 어린이 안전 확보는 매우 필수적”이라며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안전우산을 보급해 아이들이 더욱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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