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 정신철 요한세례자 주교·사진 왼쪽)와 6일 천주교 인천교구청 접견실에서 ‘덕적도 유베드로병원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덕적도 천주교 역사 기념관 조성 추진을 위한 협력 차원이다.
이번 협약은 1960년대 연평도와 덕적도에서 주민을 위해 헌신하신 고 최분도 신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다. 최분도 신부는 백령도본당 보좌신부로 옹진군과 첫 연을 맺었다. 연평도본당과 덕적도본당 주임신부로 부임해 병원선 해상진료 실시, 유베드로병원 개설, 전기·상수도 보급, 도로 및 하천 공사, 간척사업, 유치원 개설 등 10여년 넘게 군민을 위해 봉사했다.
옹진군은 최분도 신부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유베드로병원을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기관은 전국 142개의 천주교 성지에 이어 143번째로 덕적도의 사적지를 성지화하는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인천교구에서는 천주교 성지 사업과 순례 여정 지원을, 군은 방문객들의 알찬 여정을 위한 섬 관광인프라 구축·어시장 개량·한강~덕적 아라뱃길 항로 개설 노력 등 기반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문경복 군수(사진 오른쪽)는 “신부님이 세우신 유베드로병원을 통해 그분의 업적과 옹진군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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