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6일 대전 본사에서 노조와 함께 2년간 수도 요금 동결을 선언했다. 윤 사장은 “최근 생산비용 상승으로 수돗물 생산 원가가 연간 370억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요금 동결 여력을 마련했다”며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신규 개발지역의 용수 수요에 즉각 대응해 매출을 연간 262억원가량 늘리고 스마트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생산원가를 연간 165억원 절감해 수돗물 생산비용 상승분을 자체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생산한 수돗물 원수는 지방자치단체를 거쳐 기업과 가정에 공급된다. 수돗물 원수 가격이 동결되면 지자체가 결정하는 수도요금 소매가격도 인상 요인이 줄어든다. 현재 수도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승인한 수도 요금은 원수 기준 ㎥당 233.7원이다. 수자원공사는 2016년부터 7년째 이 요금을 적용 중이다. 이번 조치로 9년간 동결이 확정됐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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