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개최를 위한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무기 거래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일본 방송 NHK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전날 이 매체에 양국 정상회담을 위한 조율이 진행 중이며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 섬에 있는 대학(극동연방대)도 포함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두 정상이 러시아 극동에 있는 군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전용 열차 등으로 이달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로 이동한 뒤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달 10~13일 동방경제포럼(EEF) 행사가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미 블룸버그 통신도 5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동방경제포럼 기간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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