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히어라가 "학교폭력 의혹과 일진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음에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히어라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며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그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도 "김히어라 배우가 **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하였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나 이것 외 해당 언론사에서 보도하거나 제기한 의혹 내용에 대해서 모두 사실이 아니다"면서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히어라는 한 매체를 통해 '빅상지'라는 일진 모임의 일원이었고 교내 절도 사건을 비롯해 동급생과 후배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히어라의 해명에도 논란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해당 매체는 앞서 김히어라가 전달한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김히어라는 "미성숙했던 청소년 때의 방황을 인정하고 그런 삶을 많이 부끄러워하기도 그런 저를 자학하기도 기억 못하는 저를 의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위협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이번 일로 하여금 깨닫고 인지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 눈에 제가 우두머리처럼 비춰지고 느껴졌을 수 있었다는 과거의 제 행동과 방황의 시간들을 이번 계기로 곱씹게 되면서 많은 반성과 자책과 안일하게 넘겼던, 침묵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되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더불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히어라가 동료 여배우를 성희롱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뮤지컬 배우 A씨가 SNS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던 중 "임신을 언제하냐"는 취지의 질문이 반복적으로 올라왔고, 이를 보는 팬들이 이를 신고했는데 해당 계정이 김히어라의 것이었다는 것.
글 작성자는 "혼란을 일으키는 악플러라 생각해 열심히 신고했는데, 신고당한 사람이 내 팔로우 리스트에 있으면 계정이 뜨는 시스템이라 임신 질문을 한 사람이 김히어라와 또 다른 배우라는 걸 알게 됐다"며 "팬들이 있는 자리에서 한 번도 아니고 거듭 '임신'을 언급한 건 괴롭힘이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미혼이며, 공개 연애를 하고 있지 않고, 임신 질문을 모른척했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김히어라의 사과를 요청했다.
한편 한경닷컴은 김히어라 소속사 측에 공식 해명 이후 나온 자필 편지와 성희롱 의혹 제기와 관련해 문의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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