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티움, 덴마크 톱소와 암모니아 크랙킹 기술 협력...국내 청정수소 보급 확대 기대

입력 2023-09-07 12:54   수정 2023-09-08 03:15



국내 최대 수소 전문기업인 어프로티움 (Approtium)은 수소 관련 촉매와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인 덴마크 톱소(Topsoe)와 공동으로 국내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및 사업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롤랜드 반 톱소대표와 어프로티움 제임스김 대표(사진)는 청정 암모니아를 이용한 청정수소 제조 기술 중에서도 기술 성숙도가 높고 경쟁력이 있는 암모니아 분해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 청정수소를 보급하는 사업에 협력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의 합성과정을 통해서 제조되며 이 때 열이 발생하는데, 역으로 암모니아를 다시 질소와 수소로 되돌리는 크래킹 과정에서 반응열의 공급은 필수적이며, 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기술 경쟁력의 핵심요소이다.

두 회사는 각각의 기술적 강점을 극대화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톱소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최신 설계 기술을 제공하고, 어프로티움은 공정의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에 필요한 운영 기술을 제공하여, 기술의 상업적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국내에 경쟁력 있는 청정수소의 빠른 보급과 저변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다.

톱소는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및 합성가스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SMR(Steam Methane Reforming) 기술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300기 이상의 상용설비를 건설했다.

톱소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과 촉매를 기반으로 하는 대규모 암모니아 크래킹 시설은 이미 30년 이상 운영 중이고, 이 기간 동안 톱소는 다양한 버전의 암모니아 크래킹 촉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해 왔다.

최근에는 기존 보유 중인 상용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대비 에너지 효율이 더욱 향상된 최신 기술(H2Retake)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로 암모니아 크래킹 관련 기술력에 있어서는 선도적인 회사이다.

어프로티움은 국내 유일하게 상업 규모의 SMR에 대한 축적된 기술 노하우와 배관망 ? 튜브트레일러 등 최대 규모 인프라 자산을 기반으로 정유사와 석유화학사들에게 그 동안 원료용 수소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 청정 수소를 제조하여 발전용 및 산업용 에너지로 사업을 확장할 목적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어프로티움은 이번 톱소와의 기술 협약을 통해 국내 청정수소 공급 사업을 선도하고 더 나아가 국내 탄소중립에 기여하여 고객과 사회에 미래 가치를 제공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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