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리츠, 해외 부동산 손실에 적자 전환

입력 2023-09-07 17:13   수정 2023-09-07 18:51

유럽 오피스빌딩을 담은 KB스타리츠가 부동산 가치 하락에 영업이익이 줄며 적자 전환했다.

7일 KB스타리츠는 제3기(2023년 2월~6월)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58억원으로 제2기(2022년 7월~2023년1월) 116억원에서 적자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24억원에서 285억원으로 38억원 이상 줄었다. 당기순손실도 86억원에서 334억원을 커졌다.

적자 전환의 이유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산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KB스타리츠는 "미실현이익인 해외투자부동산평가손실이 영업비용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부동산의 감정평가 금액은 지난해부터 30~40% 가량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펀드를 통해 보유한 벨기에 브뤼셀 소재 빌딩의 장기임차권의 감정평가액은 지난해 말 32%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B스타리츠의 미실현손실은 5% 미만으로 배당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원광석 KB스타리츠 본부장은 "감정평가에 따른 회계상 미실현손실은 매입가의 4.7% 수준"이라며 "벨기에와 영국 오피스빌딩은 모두 100% 임대 중이고, 임대료도 정상 수취되고 있어 배당금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하락에 따라 시가배당률이 높아진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설명했다.

KB스타리츠는 벨기에 브뤼셀과 영국 런던 소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는 공모리츠다. 2022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KB금융그룹이 지분 54%를 보유하고 있다.

벨기에 오피스는 벨기에 정부(건물관리청)이 99.7% 임대 중이다. 임차 계약이 2031년까지라 공실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기대됐다. 런던 오피스는 삼성전자 유럽 본사가 100% 임대하고 있다. 2039년까지 장기 계약돼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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