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신선·전통 식품과 같은 ‘추석 선물 고르기’에 관심이 쏠린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한 번에 만족시키는 선물 고민 해소 방법이 있어 주목된다.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동행축제’ 로고를 찾는 것이다.
이달 27일까지 이어지는 9월 ‘황금녘 축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선보인 제품으로 풍성한 한가위의 기쁨을 나누는 상생의 장이다. 동행축제에선 기획전에 따라 최대 30% 할인, 반값 쿠폰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판매자는 수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7일 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만난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사진)는 이번 축제의 키워드로 ‘감사 소비’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양질의 상품을 적절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수요에 맞춘 제품이 한가득”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이번 축제의 의미를 “어려운 중·소상공인을 위한 버팀목”으로 정의했다.올해 세 차례 열리는 동행축제는 대한민국 중·소상공인 최대 규모의 세일 행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국내 유일한 중소기업 판로 전담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관한다. 전국 90여 개 지역 행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동행축제는 할인 혜택을 중복으로 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5~10%가량인 개별 제품 할인에 유통 판로별로 40% 넘게 비용을 아낄 기회가 많다.
중·소상공인은 동행축제 참여 과정에서 온라인 홍보 등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효과도 적지 않다. 지난해 5월 동반성장몰에 입점한 친환경 타월 판매 업체 A사는 지난 5월 동행축제 기간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17배 뛰었다.
4월 취임한 이 대표는 KOTRA에서 31년여간 근무한 ‘판로’ 전문가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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