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의 ‘슈퍼스타트데이’에서는 모티와 같은 혁신 스타트업 40곳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 행사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를 포함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라이프스타일 분야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바스젠바이오는 어떤 유전자가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지 집어내 ‘질병 프로파일링’을 하는 기업이다. 대부분의 제약사와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이미 알려진 원인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료제 물질을 개발한다면 이 기업의 접근법은 한 단계 앞서 있다. 이는 이 회사가 15만여 명을 18년 동안 추적 검사해 얻은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풀의 어떤 사람이 A질병에 걸렸다면 그 질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과 유전자 정보를 비교해 원인 유전자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LG는 지속적으로 스타트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해온 슈퍼스타트데이뿐만 아니다. 지난달 LG전자는 LG 북미이노베이션센터(NOVA)를 주축으로 1억달러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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