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PY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한 즉시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뇌졸중 의심 병변이 있으면 의료진에게 알람을 제공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뇌졸중 의심 환자가 응급실 도착 이후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단축되는지를 입증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 앱은 뇌졸중 환자의 뇌 영상과 AI 분석 결과를 병원 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뇌경색 환자 중 약 20%는 뇌혈관 재개통 시술이 필요하지만, 병원은 한정돼 있어 약 30%의 뇌경색 환자가 이송돼야 한다. 현재는 뇌 영상을 병원 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환자의 전원 이후 시술의 필요성을 전문의료진이 결정하면서 시간이 지연된다.
제이엘케이의 SNAPPY 솔루션을 활용하면 병원 간 영상을 공유해 시술 결정과 전원 결정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 이에 전원 직후 시술이 가능하고, 증상 발생부터 시술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홍정호 계명대 동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필수의료진의 감소로 인해 중증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의료진 인력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AI 솔루션의 활용은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고, 나아가 뇌졸중 환자의 치료 성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