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단식 11일째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이제 단식을 거두고 건강을 챙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청 앞 '단식 천막'을 방문해 이 대표를 만나 "건강이 이미 나빠졌을 텐데 국민들도 이 상황을 매우 착잡하게 보고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걱정이 돼서 왔다. 많이 수척해졌다"면서 "앰뷸런스는 (인근에) 와 있는가. 다른 분들 단식할 때도 많이 가봤는데 어떤 순간을 넘으면 건강이 확 나빠지더라. 의사들 의견도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아직 견딜 만하다"면서 "건강도 챙겨야 하겠지만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 싸움은 꽤 오래 걸릴지도 모르니까 건강은 지켜야 한다"며 "동지들도 걱정을 많이 하니 그 의견을 받아주고, 건강이 더 나빠지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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