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드림씨아이에스 주가는 가격제한폭(29.77%)까지 오른 2만2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다른 회사의 신약 개발용 임상시험을 대행해주는 임상시험수탁사(CRO)다. 이날 AI를 활용한 임상 성공 예측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수급이 몰렸다. 이 기업은 20여 년간 축적한 임상 관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에 들어가기 전 성패를 가늠하는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드림씨아이에스는 의료용 AI 진단 솔루션 기업과 함께 임상시험 결과를 예측하는 분석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성공하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과정에 드는 비용과 일정을 줄이고 임상시험 성공률까지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차바이오텍은 24.65% 급등해 2만2350원에 거래됐다. 차바이오텍은 AI 신약 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 등과 협력해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날 6.15% 상승해 2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HLB바이오스텝도 7.82% 올랐다. 이 기업은 AI 기반 신약개발업체인 파미노젠 지분 33.97%를 보유하고 있다. 파미노젠 지분 가치 상승 가능성을 본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들였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심리가 몰리는 분위기다. 이날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2.81% 올랐다.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1.74%,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은 1.37% 상승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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