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KB금융에 대해 3분기에도 순이자마진(NIM)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1일 "시장의 우려와 달리 NIM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 영향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했다"며 "타 대형금융지주사들의 은행 대비 독보적인 마진 관리 능력을 시현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NIM 상승 외에도 3분기 대출 성장률이 1.5%에 달해 양호할 전망이다. 기업 대출 성장세가 견고하고 가계대출도 역성장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분기 추정 순이익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전 년 동기 대비 7.4% 증가해 경쟁 은행들과의 수익성 차별화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앞서 KB금융 회추위는 양종희 부회장을 최종 회장후보로 내정했다. KB금융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순수 내부출신이 회장이 되는 사례로 외풍 없이 경쟁력 있는 준비된 후보로 경영승계 절차를 안정적으로 밟는 것만으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최 연구원은 "이는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계기로 인식될 것이며 현 회장이 추구하는 주주환원 강화 정책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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