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13일 10: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가티 1조원 수준으로 거론되는 제뉴원사이언스가 매각 티저레터를 발송해 본격적인 인수자 찾기에 나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최근 잠재적 인수후보들에게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국내외 동종업계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이 대상이 됐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지분 100프로를 보유하고 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국내외 제약사에서 수주한 합성의약품 제네릭 등을 위탁생산(CMO)하거나 위탁개발(CDO)하는 사업이 주력이다. 초기단계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만큼 잠재 인수후보들의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인수 후보로는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PEF 운용사들이 거론된다. 우선 자금력 있는 해외 PEF가 인수 후보로 꼽힌다. CDMO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 롯데그룹과 바이오 분야 확장에 나선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들의 참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예상 매각가는 지분 100% 기준 8000억원에서 1조원 수준이다. IMM PE의 제뉴원사이언스 인수가는 5124억원이었다. 2020년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와 자회사였던 콜마파마를 인수해 통합법인 제뉴원사이언스를 세웠다.
매출은 2020년 3000억원에서 지난해 3480억원으로 2년 만에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400억원대에서 550억원대로 불어났다. 올해는 매출 4000억원, EBITDA 6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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