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조건 참가하겠다고 했습니다. 100% 수익률로 1등 하는게 목표입니다."
'2023 제 29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대회'에 출사표를 낸 이화진 하이투자증권 스마트PB센터 과장은 의지를 불태웠다. 올해로 증권사 경력만 12년째인 이 과장은 증권방송에 출연하며 투자자들과 투자정보를 나누고 있다.
이 과장이 '한경 스타워즈'에 참여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21년 상반기 열렸던 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이 과장은 대회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했지만 결국 중도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그는 "탈락 후 스스로 반성하고, 투자를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회고했다.
그가 찾은 답은 '기업탐방'이었다. 이 과장은 최근 2년간 150곳의 기업을 탐방했다. 매주 한 곳의 기업을 조사한 셈이다. 그는 "여러 종목을 알아야 어떤 상황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여의도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는 대부분 참석하고 있고, 그때그때 증시를 주도하는 섹터 내 기업을 주로 탐방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한경 스타워즈를 경험해봤기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알고 있다"며 "시장 상황, 수급이 쏠리는 종목을 빠르게 따라잡아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 갇혀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1일 2668.21을 찍으며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해 최근 4주간 2500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 과장은 당분간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이 계속돼 유가가 오를 것"이라며 "유가가 오르면 물가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며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도 커져 증시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로봇, 인공지능(AI) 관련 상승 동력(모멘텀)을 갖춘 종목에 주목하라고 이 과장은 조언했다. 그는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국내 로봇, AI 관련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관련 종목에 수급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로, 국내 증권사와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이달 11일부터 12월 29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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