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39분 현재 두산은 전일 대비 8100원(5.5%) 오른 15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16만6600원까지 치솟으며 전일에 이어 이날도 52주 신고가도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상승 급등 중인데 이 기간 오름폭이 무려 56%(이날 현재 장중 고가 기준)를 웃돈다.
내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들어설 예정인 두산로보틱스와 관련한 기대감이 두산의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표 로봇주 중에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대한 첫 스타트를 끊을 전망이다.
2015년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선두업체다. 협동로봇 양산에 나선 2018년부터 줄곧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이어가고 있고 2021년 이후로는 세계 시장(중국 시장 제외)에선 4위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16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2만6000원으로 총 예상 공모금액은 3402억~421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일반청약은 오는 21~22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협동로봇 시장 역사 자체가 짧고 상장 해외기업도 없어서 유의미한 비교가 어렵겠지만 향후 커져갈 시장에서 유의미한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실적 턴어라운드(개선) 시점은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 즈음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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