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서비스 누적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뤼튼은 지난 1월 채팅 형태의 AI 서비스를 개시했다. 누적 가입자는 지난 3월 10만 명, 5월 30만 명을 기록한 뒤 이달 초 100만 명을 넘겼다.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 'GPT-4'와 구글 'PaLM 2' 등을 무료 제공하고, AI 서비스 제작을 돕는 '뤼튼 스튜디오'를 함께 선보이며 가입자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개인 AI 에이전트, 메인화면 개편, 플러그인 등 신규 서비스가 추가된 상태다. 개인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의 AI 목적 달성을 돕는 맞춤형 서비스다. 국내외 경제 뉴스를 자동 선별하는 기능을 시작으로 스포츠,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AI 에이전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메인화면은 채팅창 위주 구성을 벗어나 영어학습, 명언, 운세 등 AI 기반 콘텐츠가 추가됐다.
지난달 오픈베타 서비스가 시작된 플러그인은 외부 기업의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LLM과 연계했다. 여행, 맛집, 구직 등 영역의 외부 서비스를 뤼튼 앱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개발자가 뤼튼의 LLM을 기반으로 AI 앱을 만들 수 있는 '뤼튼 개발자 센터' 기능도 보강됐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100만 명을 넘어 더 많은 사람이 생성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AI 생태계가 중심이 되는 '넥스트 포털'로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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