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동반 하락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3포인트(0.79%) 하락한 2536.5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54포인트(0.37%) 오른 2566.42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97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98억원, 54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1.67%), POSCO홀딩스(-4.21%), 삼성SDI(-2.62%), 포스코퓨처엠(-2.58%)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42%)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69%), 현대차(0.38%), 네이버(3.78%)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51포인트(1.59%) 밀린 898.0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5.55포인트(0.61%) 오른 918.1에 개장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종가 기준으로 봤을 때 코스닥이 900선을 밑돈 건 지난달 25일 이후 12거래일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40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47억원, 3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31%), 에코프로(-5.1%)가 약세 마감했다. 포스코DX(-7.28%), 레인보우로보틱스(-7.86%) 등은 7% 이상 급락했다. 반면 엘앤에프(1.72%), HLB(7.6%), JYP엔터테인먼트(0.75%)의 주가는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원 하락한 1327.8원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선 2차전지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지만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이날 상장된 KBSTAR 2차전지OP10인버스(합성) 상장지수펀드(ETF)는 2.86% 상승했다. 이 상품은 2차전지주 하락에 베팅하는 ETF다.
넷마블(14.38%), 위메이드(2.79%), 네오위즈(2.79%) 등 게임주는 강세를 보였다. 최근 발표한 게임이 흥행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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