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로봇이 냉동식품을 조리하는 스마트 무인 즉석조리 자판기 ‘출출박스 로봇셰프’(사진)를 론칭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출출박스 로봇셰프는 냉동 상태의 간편식을 주문 즉시 로봇이 조리해 약 90초 만에 완성하는 스마트 기기다.
고객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메뉴를 선택한 뒤 결제하면 기기 안의 로봇이 즉석에서 고온 조리를 한다. 개발이 완료된 자판기용 메뉴는 육개장 국수, 돈코츠 라멘, 고기 짬뽕이다.
풀무원은 2019년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을 취급할 수 있는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 스마트 벤딩머신’과 냉동 간편식 판매가 가능한 ‘출출박스 스마트 쇼케이스’를 연달아 선보이며 무인 판매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고객사에 샐러드, 간편식 등을 취급하는 무인 판매기기를 설치해주는 것은 물론 고객이 앱으로 도시락을 주문하고 알아서 가져가는 무인 구내식당 구축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출출박스는 포스코, 하이브, 서울대병원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 설치돼 있다.
풀무원은 출출박스 로봇셰프가 상온, 냉장, 냉동 간편식은 물론 국물이 있는 면·밥 요리도 즉석에서 조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정민 풀무원 푸드이노베이션 상무는 “로봇셰프는 풀무원 디지털 전환의 핵심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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