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휴온스에 대해 올 4분기 점안제 공장의 가동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경로의 다변화 및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 증가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온스는 2023년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406억원과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13.4%와 64.5%가 증가한 수치다.
회사의 주요 사업인 전문의약품 중 마취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1%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수출 물량이 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2분기 뷰티·웰빙 사업부 중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2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2019년부터 건기식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영업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증가해왔지만, 올해 1분기부터 건기식 제품군을 변경하고 온라인매출을 유도하는 등 판매 경로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용시장 성장에 따라 마취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국소마취제는 치과 치료 용도뿐 아니라 미용제품 첨가제로도 사용된다. 또 미국 수출 품목 중 수익성이 높은 바이알 제제 비중이 늘며 수익성 개선도 이뤄질 것으로 봤다.
휴온스는 현재 2공장에 점안제와 주사제 등의 생산 시설을 증설 중이다. 이를 통해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의림 연구원은 “점안제 생산시설은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인증을 마친 것으로 파악되며 오는 4분기부터 상업화 물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간 약 19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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